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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스 큐레이션/유튜브

정치 유튜브 순위 (20년 6월 30일 기준)

 

MBC 관리·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낸 이인철 변호사는 이러한 현상을 이렇게 진단했다. “(유튜브가) 대안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제도권 밖의 개인 방송으로 운영되다 보니 팩트 체크가 부실하고 데스킹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는 데다가 광고 수입에의 의존으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하여 화제를 낳는 주제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여 보수 성향의 시청자들을 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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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유튜브로 흥한 우파 유튜브로 위기에 - 미래한국 Weekly

“유튜브는 보수우파의 대안인가?” 뉴미디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튜브와 함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온 한국의 우파가 고민에 빠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후로 기성 미디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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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보수 유튜버들의 지나친 사업성 경쟁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안 씨 측은 이에 대해 이날 대구에 행사차 방문했고, “행사를 마친 안 씨가 차에서 쉬는 동안 안 씨 지지자들이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경향신문은 또한 이른바 ‘왕자’라는 활동명을 쓰는 유튜버 배 모 씨가 확성기를 단 차를 타고 5·18 관련 영상과 반박 영상을 놓고 자칭 가짜뉴스 검증 유튜버 헬마우스팀 진행자 임 모 씨를 직접 찾아가는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다뤘다.

물론 보수우파 유튜버들을 고발하는 MBC 스트레이트 방송과 경향신문 등의 이 같은 잇단 고발성 보도가 동기와 목적이 순수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보수 유튜브 수익 구조를 고발한 MBC 스트레이트 이지선 기자는 방송 후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보수와 진보 구분 없이 정치 채널들 두루 봤고요, 그중에 표현의 자유로 용인할 수 있는 선을 잘 지키는 채널들은 제외하고, 선을 넘어 선 채널들만 분류해서 모았습니다. 모으고 보니 전부 극우 채널들이더라고요”라며 소감을 밝혔지만 이는 오히려 프로그램 제작 의도에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다.

이 기자는 보수와 진보 구분 없이 정치 채널을 두루 봤다면서도 유튜브 랭킹 41위 구독자 40만이 훌쩍 넘는 서울의소리는 제외했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자칭 ‘응징언론’ 서울의소리는 백은종 씨가 대표로 있는 좌파진영의 독립언론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 역시 일각으로부터 혐오와 막말, 선을 넘는 행동을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구글이 10만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상진TV’와 안정권 대표의 GZSS, 김미숙 씨의 ‘잔다르크TV2’ 등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지만 서울의소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도 순수성에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유튜브 ‘강성범tv’ 채널에서 친정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개그맨 출신 유튜버 강성범 씨의 경우도 방송에서 인종 혐오 및 증오 발언을 했지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강 씨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볼턴 회고록을 논평한 방송에서 존 볼턴을 향해 ‘인디언 학살하던 생김새’ 라든가 ‘볼턴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노골적으로 발언했지만 영상과 채널이 삭제되지 않았다.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는 “서울의소리도 전반적인 혐오 콘텐츠에다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그건 왜 유튜브가 가만 두나”며 “야당이나 보훈단체가 서울의소리 삭제해달라고 하면 유튜브가 들어줘야 한다. 유튜브가 그 채널까지 삭제한다면 인정하겠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분명 편파적인 것이다. 결과를 보면 유튜브가 공정한지 아닌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지상파 방송·신문사가 보수 유튜버들을 겨냥해 연속 보도를 내놓은 속셈이 따로 있을 가능성도 있다.

황근 선문대 언론 교수는 <미래한국>과 인터뷰에서 최근 여권과 언론이 유튜브 견제 및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제가 볼 때 유튜브 노란딱지도 구글이 자발적으로 한 것 같지만 현 정권이 세금 물리겠다고 하고 내용규제도 하겠다고 하니까 알아서 긴 게 아닌가 싶다. 일종의 자발적 규제라고나 할까요?”라며 “유튜브를 규제하겠다는 현 정권의 의도는 유튜버가 문제 있어 규제하겠다는 것도 있지만 같은 편인 지상파 방송 등으로부터 “우리를 위해 뭔가 해줘야 하는 것 아냐”라는 압박 때문이 아닐까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보수우파 성향 유튜버들을 겨냥한 정부와 친정부 성향의 좌파 언론들의 최근 움직임이 결국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 시장을 빼앗긴 주류 미디어들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설명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 유튜버들의 지나친 상업성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데는 별 이견이 없어 보인다. 유튜버 스스로 자정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A 유튜버의 의견이다. “부정선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우파네 아니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말하면 너는 우파가 아니네 하니까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 유튜브를 그만 두게 됐다. 그런 점에서 좌나 우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유튜브의 가장 큰 문제가 검색해서 노출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랜덤으로 노출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음식 카테고리에 들어가 먹방 찾아보는 게 아니고 내가 선호하는 것을 유튜브 빅데이터가 선별해서 띄워주는 시스템이다. 이런 방식의 문제점은 정직하게 하고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뜨는 게 아니고 비전문가인데도 말을 재미있게 하거나 자극적으로 하거나 썸네일을 클릭하도록 하거나 분노를 조장하게 하는, 감정을 흔드는 영상을 클릭해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영상만 띄워주다 보니 사람을 점점 극단으로 치닿게 만든다.

처음에는 이 사람에게 가로세로연구소, 김어준 방송 둘 다 띄워주더라도 처음 본 영상이 가세연이면 그다음 신의한수 영상 띄우고, 이런 식으로 띄워주지 알릴레오 이런 방송은 띄워주지 않는다. 저도 우익에 가깝지만, 좌든 우든 둘 다 들어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똑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영상만 계속 보여주니까 ‘아 이게 맞는 생각이구나’ 라는 걸 사람들에게 심어주면서 극단으로 가게 된다. 결국 자기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는 거다. 이게 더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