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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스 큐레이션/유튜브

'대도서관' 나동현 "'나이' 중요한 시대 지났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107040024752?f=m&fbclid=IwAR27gBp1J_QlIKJGsLrJ9m-hmgTFgjHa8LXxHwsuSGqNbdZkKMvbhoK5eAY







-유튜버가 장래희망인 사람들이 많다. 조언한다면.
▶일단 조급해 하지 마라. 유튜브로 성공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도 많이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웃기는 얘기다. 길거리에 식당이 많다고 대박 식당 안 나오는 거 아니다. 내 컨셉에 맞고 내가 잘하는 콘텐츠만 찾으면 된다. 준비 없이 시작하는 건 좋지 않다. 직장 그만두면서 하겠다는 사람들은 말리고 싶다. N잡 시대다. 주말에만 해도 된다. 그렇게 시작해서 구독자가 생기고 좋은 콘텐츠가 나오고 수익이 어느 정도 잡혔을 때 제대로 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그때 그만둬도 된다. 배수의 진을 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거다.

유튜브 '레드오션' 아니다
식당 많다고 대박집 안나오나…차별화된 기획력 있다면 성공

“1인 미디어 업계에서 유튜버가 10대냐 20대냐 이제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1인 미디어 업계의 간판 리더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1)의 조언이다. 유튜브의 신(神). 1세대 1인 미디어 창작자. 욕설 없이 ‘클린’한 유튜브 방송. 구독자 190만명 스타 유튜버. 이 모든 게 그를 꾸미는 수식어들이다. 유튜브 방송에 수익모델이 없던 시기부터 8년째 방송을 하며 지금은 연 매출 17억원(2017년 기준)을 올리는 인플루언서(SNS유명인)가 됐다.


요즘엔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의사·변호사보다 많이 나오는 게 유튜버다. 그만큼 10대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TV 드라마는 안 봐도 인터넷 방송은 본다.


대도서관의 방송은 ‘인터넷방송계의 공중파’로 통한다. 자극적으로 영상을 짜깁기하지 않고 욕설도 없다. 대도서관은 1인 미디어가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욕설없는 방송’은 그가 방송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키는 신조 중 하나다.


주력 콘텐츠는 게임 방송이지만 ‘꼰대 테스트’ ‘보이스피싱 주의!’ ‘콘서트 후기’ 등 일상적인 소재로도 방송을 만든다. ‘대도서관의 수다방’ 꼭지를 단 영상에서는 2~5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여러 일상 토크를 진행한다. 3분 남짓한 영상이지만 조회수는 10만건이 넘는다.


대도서관이 2010년 처음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을 땐 이렇다할 수익모델도 없었지만 2012년부터 유튜브 광고 모델이 국내에 도입됐다. 지금은 월평균 유튜브 광고매출만 5000만~6000만원 정도다. 2017년 연매출은 17억원을 올렸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도 방송을 만들고 방송으로 돈을 버는 시대가 됐다. 1인 미디어 업계 선두주자인 대도서관에게 1인 미디어의 문제점과 성공 비법, 젊은 리더로서의 조건들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