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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스 큐레이션/유튜브

지자체 정책홍보도 '유튜브'가 대세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유튜브(youtube)' 채널개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정책홍보 수단으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홍보부서 직원은 물론 단체장이 직접 출연해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인기 영화를 패러디한 홍보물을 만들어 캠페인을 벌이는 지자체도 있다.




경기도에선 도청 대변인실 공무원들이 만드는 '뉴스 읽어주는 남자, MC박어사의 태평꿀성대'가 화제다. 토크쇼 형식으로 도정소식을 재미있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 방송은 대변인실 주무관들이 직접 기획·출연·섭외·편집까지 한다. 출연자들은 재능을 기부하고 도 방송국 스튜디오와 장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작비도 안든다.


대변인실 소속 박문수 주무관(MC 박어사)의 진행으로 '이규 이슈'(이 규 주무관), '소통벌크업'(박민수 주무관), '보도뉴스 탑7'(유진상 주무관) '정책먹방'(관련정책 담당직원 출연) 등 3~4개 코너로 구성, 주 1회 방송한다. 박 주무관은 갓을 쓰고 마패를 소품으로 준비해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 콘셉트로 사회를 본다. 사전에 공직선거법을 내밀하게 검토해 문제점을 해소했고, 도 홈페이지 GTV채널과 유튜브에 매주 월요일 업로드한다.






3월 1일 첫 방송은 경기도 핵심정책인 골목상권 활성화 및 지역화폐 등이 주제였고, 2회는 기본소득을 주제로 삼았다. 박 주무관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출연해 조선시대 태평성대를 이끌었던 영·정조시대의 재현을 꿈꾸는 경기도를 테마로 삼았다"며 "딱딱한 도정을 도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방송"이라고 소개했다. 오상수 도 언론행정팀장은 "선거법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유튜브를 활용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정책 전달력과 신뢰성을 높였다"며 "중요한 것은 시대흐름에 맞춰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하루 2분만 투자하면 대구의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는 포부로 유튜브영상을 제작해 직접 시정홍보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공식 유튜브채널(www.youtube.com/dgdachaeum)에 '대구시청 4층 사람들-4F'(4F)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대구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4F'는 온·오프라인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브랜드담당관실이 시청 4층에 있어 붙인 이름이다.


이 방송은 기존의 딱딱한 뉴스와는 다른 개념의 정보를 다룬다. 지난 설 연휴 때는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비상콜센터, 주차장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민주간(2월 21~28일)에는 시민주간의 정신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고, 유튜브의 유명 역사크리에이터인 '한나TV'와 공동 작업을 통해 대구의 시민정신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차혁관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새로운 시도에 대구시민은 물론 일반 이용자들도 호응하고 있다"며 "유튜브와 시 대표 SNS를 활용해 대구시의 다양한 소식과 현안, 시민 이야기를 시민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초지자체와 중앙정부도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영화 '극한직업', '신과 함께' 등을 패러디한 수원통닭·갈비, 재활용분리수거 홍보영상을 제작, 유튜브와 SNS에 올려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산시도 본청에 유튜브 전용공간인 '생생스튜디오'를 설치, 15일부터 유튜브 방송을 제작한다. 시 관계자는 "윤화섭 시장이 직접 출연하는 '안산 아제 화섭TV'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생생 안산, 생생 톡'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인재키움TV'를 열고 교육콘텐츠 등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무원 대상 교육과정은 물론 일반국민을 위한 강의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http://m.naeil.com/m_news_view.php?id_art=306503&fbclid=IwAR24q99ewnVw82P9JPnD3Bjh4vtpbnYIph0SE3E8ZyNzXJ_B_OlnbVHKl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