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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스 큐레이션

SKT '동영상 연합군' 결성, 넷플릭스에 맞선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옥수수는 가입자 946만 명을 유치한 국내 1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화·드라마나 방송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지상파 3사가 함께 운영하는 푹은 지상파 콘텐츠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에도 가입자는 370만 명 수준에 그쳤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는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신설 법인을 만들고 각각 운영하던 서비스를 통합해 새로운 브랜드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 간 합병 지분율은 향후 실사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정보기술(IT) 역량과 지상파 콘텐츠를 결합해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키우고 해외 진출 교두보도 마련할 것"이라며 "아시아의 넷플릭스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대표 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SKT·지상파 연합해 넷플릭스 대응


이번 합병의 배경에는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미디어 공룡의 공세에 맞서 토종 업체들이 힘을 합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넷플릭스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 월 이용자 수는 지난 9월 기준 약 9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토종 서비스인 옥수수가 월 사용자 278만 명으로 1위를 지켰지만, 성장률을 감안하면 3년 안으로 넷플릭스에 따라잡히기는 시간문제란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물량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킹덤'을 비롯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물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4/2019010400059.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