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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픽처스

[일하면서 공부하자]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훈픽처스 김남훈 대표가 THE PR에 기고한 글입니다. (21년 9월 28일)

트렌드 버블 속 ‘진짜 전문가’ 되는 프로페셔널리즘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계적인 소설가지만 작품 외에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었던 무라카미 하루키. 이 에세이를 통해 하루키는 1979년 등단 이후 최초로 문학을 시작한 이유를 고백하고 있으며, 궁극적인 문학 세계를 향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풀어놓았다.

특히 자신이 40년 넘게 소설가로서 살아가는 방식을 설명했다. 어떤 방식으로 소설을 쓰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는지 등 그간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가론적, 문단론적, 문예론적, 인생론적 이야기를 솔직한 그의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로서의 교육과 훈련을 받아본 적 없지만, 소설가로 살아가는 그의 방법을 고백하고 있다. 핵심내용은 꾸준한 자기관리. 평범한 집안에서 굴곡 없이 자라 대단한 스토리가 없었던 그는 소설을 쓸 때마다 몇 년간 새벽 일찍 일어나 매일 다섯 시간에서 여섯 시간 초집중해서 일한다고.

보통 하루 20장(200자 원고지 기준)씩 착실히 쓰고 나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다. 그래서 소설을 잘 쓰기 위해 날마다 조깅을 하고, 채소 샐러드 요리를 먹는 등 아주 규칙적인 생활로 스스로를 관리해왔다. 그리고 한 편의 글을 쓸 땐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고, 모조리 쏟아부었다는 실감이 났을 때까지 고친다. 이런 소설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력이다. 결국 무라카미 하루키는 본인이 직업적인 문필가로 살기를 원하며 글 쓰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말한다.

세상은 빨리 달라지고 있고 트렌드도 너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전문가도 많지만 진짜 전문가가 부족하다. 이럴 때일수록 본인의 업무 영역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렇게 되면 더 큰 기회를 얻을 것이다. 이 책에서 최고의 프로페셔널함을 만들어가는 태도와 과정을 엿볼 수 있다.

2015년 출간됐지만 2021년인 지금도 여전히 서점가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아직도 매대에서 팔리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서 문의했더니 현재 4쇄까지 나왔으며 꾸준히 수요가 있다고. 요즘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지난 책을 구매하기도 힘든데 장시간 꾸준히 팔린다면 좋은 책이라는 방증 아닌가.

누구나 최고가 되길 원하지만, 그 이면에 숨은 노력을 알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실천 이전에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단 전문가로서 한 분야 최고가 되는 것을 추천하고, 그 길을 가기 위해 자신만의 목표를 향한 루틴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

출처 : 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692https://www.the-pr.co.kr)